이번 매인 기사[1]에서는 2023년 25일 국내 대장 배터리셀 기업들이 7~9% 주가 하락을 겪은 일에 대해서 보도했다. 전기차 시장의 부흥과 함께 승승장구하던 배터리 시장에 경기 침체의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이 대략 40% 증가했다고 발표한 반면에 경제 성장률 둔화, 고금리에 따른 전기차 소비자 수요 감소, 지연되는 유럽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내년 매출 증가율이 올해와 같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 완성차 고객사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전날인 10월 24일 전기차 구매 심리 위축을 반영해 2024년 중반까지 전기차를 40만 대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폐지했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시장 안정성에 우려가 커진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주식을 동반 매도하며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 9조 원이 증발한 95조 94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셀 기업 매출에는 원재료 가격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배터리 제작의 주 원재료인 리튬, 니켈 등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배터리 판가를 낮춰 순차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전한 거시 경제적인 요인들과 배터리 관련 업계들의 불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타파하고자 한다. 프리미엄 제품 하이니켈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높이고 고용량 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하여 퀄리티를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미드니켈 NCM 배터리 2025년 양산 시작, 저가형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차별화된 제품군을 형성해 업계 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에 기반이 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던 국내 배터리 시장이 현재 높은 성장세에도 거시 경제적인 요소들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한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배터리 시장이 무엇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지 간단한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전기차 시장이 직면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1] 박의명, 김일규, 김형규. (2023). "생산목표 낮춘 GM·테슬...K배터리 '불똥'", 한국경제.
Available at: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15/0004906701?date=20231026
생산목표 낮춘 GM·테슬라…K배터리 '불똥'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셀 기업 주가가 하루 만에 7~9%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 업체도 급락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고, LG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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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파헤치기
삼성SDI[2]의 설명을 정리해 보자면 앞서 언급한 배터리 셀이란 전기 에너지를 모으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써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액을 사각 알루미늄 저장공간에 넣어 제작한다. 이렇게 제작된 셀들을 외부 환경(온도,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 개수를 묶은 것을 배터리 모듈이라고 부르고, 그 모듈들이 배터리를 일정 상태로 관리해 주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냉각장치 같은 제어 시스템들과 묶여 하나의 배터리 팩, 즉 우리가 아는 전기차에 내장되는 배터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전기차의 성능을 판가름하는 요소 중 하나로 주행거리를 꼽을 수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한정적인 공간에서 고용량의 에너지 보유, 다른 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기차에 요구되는 긴 수명 등을 위해서 통상적으로 배터리 셀 성능 개발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다. 배터리 셀의 성능 개발에 가닥이 잡히고 차체의 디자인을 더 슬림하고 유리하게 제작하기 위해 배터리 모듈과 팩 단위에서의 부피 효율성 증가를 놓고 경쟁하기도 한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셀 기업들은 꾸준히 성장하며 세계 10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우리 기자[3]의 기사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04.3GWh 이었으며 국내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SDI 가 각각 시장 점유율 14.5%, 5.2%, 4.1%로 총 23.9%가량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2.2%p 정도 감소한 수치이지만 중국 기업들의 성장 속도에 못 미치는 것일 뿐 LG에너지솔루션은 50.3%가량 성장하는 등 국내 3사 모두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전기차 보급이 현실화되는 단계인 시점에서 완성차 제조기업들은 세계 각지의 배터리 셀 제조 기업들과 협업관계를 맺으며 배터리 물량 확보를 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4]의 기사를 보면 국내 배터리 셀 기업 3사는 현대, 기아, GM, 스텔란티스, 포드,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계약을 맺었고 공동 투자를 통한 합작공장을 미국에 여러곳 설립해 나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시작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움직임에 전기차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2차 전지는 전기차 상용화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해 두 시장이 상호관계 임을 알 수 있었다.
[2] 삼성SDI. (2017). "전기차 배터리 구성, 셀? 모듈? 팩? 바로 알자!", 삼성SDI.
Available at: https://www.samsungsdi.co.kr/column/all/detail/54229.html
전기차 배터리 구성, 셀? 모듈? 팩? 바로 알자!
<p>최근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전기차의 동력원인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 관련 뉴스나 보고서를 보다 보면 배터리를 뜻하는 다양한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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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우리. (2023). "국내 배터리 3사, 성장세 이어갔으나 시장점유은 감소", 한겨레.
Available at: https://www.hani.co.kr/arti/economy/car/1102819.html
국내 배터리 3사, 성장세 이어갔으나 시장점유율은 감소
SNE ‘상반기 세계 배터리 사용량과 시장점유율’중국 CATL·BYD은 성장하며 시장점유율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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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지웅. (2023). ""美 배터리 시장 참전"··· 삼성SDI·협력사 진격", Etnews.
Available at: https://www.etnews.com/20230309000217
"美 배터리 시장 참전"… 삼성SDI·협력사 진격
삼성SDI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 참전한다. 기존 보수적 성장전략에서 탈피, 공격적 투자로 전환했다. 달라진 삼성SDI의 행보에 협력사들도 대거 움직이기 시작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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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기차 시장
도로에 점점 늘어나는 전기차 수와 자동차 기업들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출시와 빠른 기술 개발로 이제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단 생각도 잠시 소비자들의 수요에 제동이 걸렸다. 앞서 설명한 경제적인 이유 외에도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꺼린다는 의견이 많다. 박민기 기자[5]의 기사에서는 배터리의 아직은 부족한 안정성, 미흡한 충전소 보급, 내연기관 차량 대비 비싼 가격 등과 같은 근본적인 단점들로 인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오히려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친환경 차량의 일종이지만 내연기관을 장착하고 있어 저공해일 뿐이지 결국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저탄소 정책에는 전기차가 더 적합하다는 점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전기차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테슬라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 수요 감소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수연 기자[6]에 의하면 현대 자동차는 현재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불황 속에서도 2023년 3분기 친환경 차를 전 세계 16만 8953대 판매하며 전년도에 비해 33% 오른 실적을 발표했다고한다. 판매된 차의 종류를 확인하면 전기차의 판매율도 증가했지만 더 주목할 점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율의 성장이다. 현대 자동차의 불황 속 건재한 성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 그들은 변하는 시장의 흐름(전기차 수요 감소) 속에서 전략적인 판매를 통해 성공적인 실적을 낸 것이지 현대 전기차만이 특별하기에 경제적인 요소들을 극복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전기차 시장은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택한 근본적인 이유를 해결해야지 현재 정체된 시장을 풀고 다시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전기차와 2차전지 시장에게 주어진 고민거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작년(2022년) 미 재무부의 IRA(Inflation Reduction Act) 계획 발표로 친환경 사회 구축을 위한 경제적인 압박이 시작된 것이다. PwC[7]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었고 자국 내 친환경 산업 공급망 및 생산 체제 확보를 장려하는 정책으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셀 기업들의 투자 압박과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이 심화되기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싸움을 하는 과정으로 IRA 법안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국가의 관계를 고려하고 생산 및 판매 목표를 수정하는 것이 국내 2차전지, 전기차 기업들에게 필요하다. 이외에도 유럽의 친환경 정책, 중국의 전기차 기술 개발 장려(보조금, 세금 감면) 등의 계획들이 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부흥을 일으킬 것이므로 단편적인 수요 감소에 집중하기 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공급망 구성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된다.
[5] 박민기. (2023). ""전기차 대세 될 줄 알았는데 벌써 끝물?"···부활하며 웃고있는 이 차 [박민기의 월드버스]", 매일경제. Available at: https://www.mk.co.kr/news/world/10847057
“전기차 대세 될 줄 알았는데 벌써 끝물?”…부활하며 웃고있는 이 차 [박민기의 월드버스] - 매
화재 위험성·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에 ‘친환경’ 앞세웠던 전기차 수요 급감 찬밥 신세였던 ‘하이브리드’ 금의환향 향후 5년간 ‘판매량 71% 증가’ 밝은 전망 車기업들, 생산 체제 급전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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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수연. (2023). "현대차, 역대 3분기 최대 실적...美·유럽 시장서 '씽씽'(종합)", 아시아경제.
Available at: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331926
현대차, 역대 3분기 최대 실적…美·유럽 시장서 '씽씽'(종합)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기 침체,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에서도 현대차는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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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PwC. (2022). "미국 IRA 시행에 따른 영향 점검", 삼일PwC경영연구원.
Available at: https://www.pwc.com/kr/ko/insights/insight-flash/ira-2208.html
미국 IRA 시행에 따른 영향 점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BBBA의 축소/수정판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8월 16일(현지시간) 최종 통과되었습니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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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에게 질문>
-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공장이 세차례 연속으로 이어지다 네번째에선 삼성 SDI 로 넘어가고, 이번 전기차 생산 목표 폐지 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두 회사(LG엔솔과 GM) 간의 전반적이 협력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 다양한 고객사와 협력업체를 둔 LG에너지솔루션의 입장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지? 기업 관계 중 일부분으로 사소하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우리나라 외교 관계 특성상 미중 패권 싸움을 더 크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을텐데 미국의 압박으로 북미 시장 안착에 치중을 두나요 아니면 현재 배터리 원료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의 영향을 더 크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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