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색 포털 사이트들 중 현재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가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가지고 와봤다. 황순민 기자[1]의 기사를 읽어보면, 국내 대표 소셜미디어 기업인 네이버가 지난 6월 짧은 콘텐츠 형식인 숏폼 "클립" 공식 창작자 모집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11월 2일 앱 개편 이후 숏폼 전면 개시를 하며 연간 목표인 DAU(일간활성사용자수) 100만 명과 일평균 조회수 1000만 회를 빠르게 달성했다고 한다. 숏폼 사업의 개시는 10대 유저들의 로열티를 유지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밝혔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축적해 온 쇼핑, 웹툰, 뉴스, 검색, 블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 노하우를 연계해 효율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으며, 클립의 빠른 연간 목표 유저 수 달성과 함께 바로 2배에 해당하는 DAU 200만 명, 조회수 2000만 회를 제시해 숏폼 문화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틱톡을 제칠 것인지 관심을 샀다.
국내 소셜미디어 플랫폼 숏폼 상황을 보면 아무리 높은 유저풀을 보유한 네이버라도 고전을 면치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국내에서 숏폼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은 크게 구글(유튜브 쇼츠), 메타(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세 외국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은 차례대로 11월 8일 기준 DAU 2542만, 1091만, 161만으로 뒤늦게 시작한 네이버에게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네이버도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자리잡은 숏폼 서비스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은 있다. 앞서 간략히 언급한 다양한 서비스의 노하우 중에 하나인 블로그와 카페 같은 UGC(이용자 생성 콘텐츠)의 양이 숏폼 서비스와 함께 연계해 또 다른 콘텐츠로 재탄생할 수 있다. 지난 20년간 축적된 블로그 개설수는 3300만 건, 게시글 업로드는 28억 개로 숏폼 서비스에 단단한 기반이 된다. 뿐만 아니라 클립과 네이버의 기존 서비스를 연동한다면 사용자의 관심사를 토대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특성상 새로운 유저 유입경로의 창출과 간편성의 증가로 유저, 컨텐츠 제작자, 네이버 협력 판매사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튜브의 선례에서 볼 수 있듯, 쇼츠 수익 창출을 제시한 이후 컨텐츠 제작자들이 숏폼 제작에 집중하게 됐고, 그 결과 유튜브 조회수 중 88.2%가 쇼츠를 통해 발생하고 시청자 10명 중 7명이 새로운 채널을 접하는 데 쇼츠가 이용됐다고 한다. 숏폼은 점점 더 짧은 영상물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이고, 이를 통해 발전한 새로운 컨텐츠의 이용 연령대는 점차 증가하고 있기에, 다방면의 서비스를 운영하던 네이버에겐 젊은 유저군을 유지하고 다양한 연령층을 숏폼 서비스로 포용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1] 황순민. (2023). "네이버 "틱톡 잡겠다"··· 달아오른 국내 숏폼 시장", 매일경제. Available at: https://www.mk.co.kr/news/it/10872760
네이버 "틱톡 잡겠다"… 달아오른 국내 숏폼 시장 - 매일경제
숏폼 대세로 자리매김하자네이버, 일사용자 200만 목표앱 서비스 '클립' 전면 배치유튜브·인스타도 창작자 육성
www.mk.co.kr
네이버의 사업
저번 뉴스 정리를 통해 언급했던 생성형 AI 모델 ChatGPT와 같이 네이버 또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직접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그저 하이퍼클로버 X가 한국형 AI라는 사실과 네이버의 오랜 역사를 통한 방대한 데이터의 양을 학습시킨 것을 넘어서 오랜 기간 운영해 온 데이터 인프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미준 기자[2]의 기사에 따르면 이번 달 6일 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정식 운영을 시작했는데, 이는 2013년 부터 무탈히 운영해 온 '각 춘천'의 AI, 클라우드, 로봇 등 데이터 기술 혁신을 이어받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역량이 주목받는 현재의 시점에서 미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최대의 데이터 센터로 60만 유닛(Unit: 서버 높이의 단위 규격)의 서버, 65 엑사바이트의 데이터 저장 용량, 최대 270MW에 해당되는 전력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다. 방대한 규모와 긴세월의 노하우를 겸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과함께 전산업에 걸쳐 미래 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한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지속적인 진보가 기대된다.
네이버의 사업들 중 가장 흥미롭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사업모델 중 하나로 네이버페이를 꼽을 수 있다. 네이버가 순차적으로 유지 개발해 온 스토어, 웹툰, 블로그, 카페 같은 웹/앱 서비스 생태계 속에서 막대한 양의 유저들이 자사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용하게 하는 과정이 매끄러웠다고 생각한다. 네이버페이도 높은 퀄리티의 데이터센터가 있었기에 큰 문제없이 개발, 유지, 보수가 가능했던 것이다. 실적을 살펴보자면, 윤신원 기자[3]가 보도하기를 네이버페이는 2020년과 2021년에 대략 540억, 2022년에 570억의 순이익을 내며 이번년도 2분기까지 흑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홍국기 기자[4]의 기사에서는 네이버페이가 알리페이와 파트너십을 맺어 41개 해외 국가 가맹점에서 현장 결제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네이버페이가 국내 유저들의 오프라인 간편결제 수단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국내외 서비스 이용 가능 범위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IT 기업들의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점유율 다툼이 고도되는 가운데, 페이 서비스는 네이버의 잘 형성된 컨텐츠 생태계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음 하는 것 같다.
최근 새로운 소식으로 네이버와 삼성의 협력한 사실이 전해졌다. 황정수 기자[5]의 기사에 의하면 스마트한 오피스 빌딩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관심을 받아 지난해 약 19조 원까지 성장한 빌딩관리시스템 시장에서 삼성과 네이버가 MOU를 체결했는데, 각자 최신 전자기기에 대한 기술(삼성의 5G, 스마트싱스 기술)과 최첨단 빌딩 솔루션(네이버의 1784 신사옥)을 내세워 B2B 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단지 빌딩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을 넘어서 에너지 관리, 보안, 전반적인 시스템 제어부터 차량 주차로 출퇴근 기록, 편안한 분위기 형성 등 오피스 빌딩에 걸맞는 직원 개인화된 혁신적인 환경을 구성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각기 다른 분야의 장점을 보유한 두 기업이 특기를 살리는 협업을하여 첨단 기술 관련 사업을 도모해 윈윈하는 관계를 유지할 것을 기대하고, 점차 협력 사업을 발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
[2] 전미준. (2023). "네이버 두번째 IDC '각 세종', "초대규모 AI, 클라우드 등 미래 산업 이끄는 글로벌 허브 될 것", 인공지능신문. Available at: https://www.ai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29312
네이버 두 번째 IDC '각 세종' 오픈, "초대규모 AI , 클라우드 등 미래 산업 이끄는 글로벌 허브 될
‘팀 네이버’는 지난 6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리며, 미래 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될 ‘각 세종’을 소개하는 오픈식
www.aitimes.kr
[3] 윤신원. (2023). "네이버 Vs. 카카오, '페이' 전쟁 불 붙었다", TOPDaily. Available at: https://www.topdaily.kr/articles/94637
네이버 Vs. 카카오, '페이' 전쟁 불 붙었다
'카카오톡 효과' 카카오페이, 결제액·이용자 수 압도 매출·순이익은 '네이버페이' 완승…하반기 '해외 결제' 경쟁
www.topdaily.kr
[4] 홍국기. (2023). "네이버페이, 알리페이플러 통해 결제 가능 41개국 추가", 연합뉴스. Available at: https://www.yna.co.kr/view/AKR20231115144600017?input=1195m
https://www.yna.co.kr/view/AKR20231115144600017
www.yna.co.kr
[5] 황정수. (2023). "삼성·네이버 또 손잡은 이유가...'19조 시장' 뛰어든다", 한국경제. Available at: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1332381
삼성·네이버 또 손잡은 이유가…'19조 시장' 뛰어든다
삼성·네이버 또 손잡은 이유가…'19조 시장' 뛰어든다 , 삼성·네이버 '미래 동행'…스마트빌딩도 손잡다 미래 첨단사업 잇단 협업 AI 반도체 개발 이어 또 맞손 삼성의 5G·스마트싱스 기술력에
www.hankyung.com
<현직자에게 질문>
- 네이버클립의 경우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이어 꽤 많은 시간이 지나 늦게 출시한 것 같은데, 인프라를 갖춘 네이버는 빠르게 출시하지 못한 내부적인 사정이 있었나요? 또한, 클립의 컨텐츠들을 살펴보면 궁극적으로 기존 서비스와 연관돼 현재 릴스, 쇼츠와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10대 숏폼 유저 전환을 실패한 것 아닌가요?
- 현재 생성형 AI(챗GPT)의 보급과 함께 네이버 또한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하며 한국어 기반 거대 AI를 시장에 내놓았는데, 만약 이 기술이 성공적이지 못한다면 AI 기술은 어떻게 처분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예: 해외 매각)? 또한, 그러한 상황이 닥친다면 네이버 검색 엔진의 미래는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한때 같은 검색 포털 사이트로써 경쟁했던 다음(Daum)은 유저수가 점점 줄고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네이버로 유입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선 구글과의 경쟁이라는 의견도 다분한데, 네이버의 어떤점이 다른 비영어권 국가들과 다르게 자국민의 대다수가 이용하는 검색 엔진이 된 계기가 되었을까요? (다양한 서비스 기반 제외한 사유)
'Business Self-study > News Summ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뉴스정리 -8- (8) | 2024.09.19 |
|---|---|
| 뉴스 정리 -7- (0) | 2023.11.24 |
| 뉴스 정리 -5- (0) | 2023.11.10 |
| 뉴스 정리 -4- (2) | 2023.10.31 |
| 뉴스 정리 -3- (0) | 2023.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