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을 시작하며 어떤 형식으로 진행을 하면 효율적으로 나의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 평소와 같이 널리 알려진 주제의 사례 연구를 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소재들을 읽고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보는 것이 사고의 확장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다양한 경제/경영 뉴스들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내용(들)을 정리하고,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생겨난 궁금한 점들을 모아 사례 연구를 해보려고 한다.

 

 최근 기업들에 대한 뉴스를 읽던 중, 트위터에 관한 많은 사건들이 벌어지는 것이 눈에 띄었다. 작년에 Tesla 외 여러 회사의 창립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다는 뉴스를 표면적으로 읽고 자세히 알아보지 않았던 터라서 이 사건의 전말과 현재의 상황이 궁금해졌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과정

 

 Rob[1]의 기사를 따르면, 2022년 4월 5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기업의 지분 9% 이상을 매수했다고 알리면서 트위터 인수에 관한 논란이 시작됐다. 일론의 지분은 당시 트위터 최고의 주주 수준이었고 이로 인해 주가가 폭등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 트위터 경영진은 Poison-pill 전략을 통해 일론의 지분 매입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2022년 4월 25일에 한 주당 54.20 달러, 즉 총 440억 달러 해당하는 일론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후로, 일론이 트위터 내부 악성계정을 감지하는 보안체제에 태클을 걸었고, 이에 반박하는 트위터 운영진과 법정 싸움이 10월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2022년 10월 28일에 일론이 공식적으로 트위터를 인수했으며, 추후에는 대규모 기업조정이 벌어졌다.

 

[1] Wile, R. (2022)."A timeline of Elon Musk's takeover of Twitter", NBCNews.
Available at: A timeline of Elon Musk's takeover of Twitter (nbcnews.com)
 

A timeline of Elon Musk's takeover of Twitter

The serial entrepreneur's journey to acquiring the social media platform spanned many months and included a lawsuit, layoffs and a chaotic transition.

www.nbcnews.com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운영 역사

 

 트위터 인수의 과정이 정신없이 마무리되고, 더욱 다사다난한 기업 운영이 시작됐다. 현재 트위터의 가장 큰 걱정은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천문학적인 금액의 빚과 지속적인 매출 하락일 것이다. 김소연[2] 기자의 기사를 참고하자면, 트위터의 주된 수익원인 광고가 일론의 경영 방식에 대한 광고주들의 불신과 논란이 될만한 게시글들의 여파로 인수 전에 비해 현저히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또한, Jemma[3]에 의하면, 트위터의 광고 수익이 거의 절반으로 줄었음을 일론이 인정했고 올해 7월까지 갚아야 하는 빚만 130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 적자 행보는 또 다른 일론의 사업인 테슬라의 지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시장의 대기업 Meta가 트위터를 모방한 경쟁 사업으로 지난 7월 5일 Thread를 출시해 트위터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Meta는 전 세계적으로 대략 30억 명 정도의 유저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기존 앱들과의 연동성을 앞세워 출시한 Thread는  트위터의 실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그들에게 걱정을 더해주는 격이 됐다.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트위터는 광고 이외의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James[4]의 기사를 참고해서 정리하자면, 원래부터 광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던 일론은 광고 이외의 새로운 이윤 창출 방식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새로운 시도의 중심에는 트위터가 소유하고 있는 엄청난 양의 사람 간의 소통을 담은 데이터가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자산에 큰 가치를 두었고, 현재 기업의 정보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하여 콘텐츠 열람 개수를 제한하는 등 광고에는 점점 벽을 두는 전략들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트위터의 개념을 탈피하고 X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 하며 구독 제도와 사용자 수익 창출 방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유저 모으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 외에도 Annabelle[5]의 기사에 따르면, 트위터의 리브랜딩 이후 회사의 다양한 상징적 물건들을 경매에 내놓으며 완전히 탈바꿈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2] 김소연. (2023). "'트위터→엑스', 반토막난 광고 수익 회복할까", 한국경제.
Available at:트위터→엑스, 반토막난 광고 수익 회복할까 | 한국경제 (hankyung.com)
 

'트위터→엑스', 반토막난 광고 수익 회복할까

'트위터→엑스', 반토막난 광고 수익 회복할까, 김소연 기자, 산업

www.hankyung.com

[3] Dempsey, J. (2023). "Twitter loses nearly half advertising revenue since Elon Musk takeover", BBC News. Available at: Twitter loses nearly half advertising revenue since Elon Musk takeover - BBC News
 

Twitter loses nearly half advertising revenue since Elon Musk takeover

Elon Musk confirms the firm has a heavy debt load and income in June was not what had been expected.

www.bbc.com

[4] Clayton, J. (2023). "Why is Twitter limiting how many tweets you can see?", BBC News.
Available at: Why is Twitter limiting how many tweets you can see? - BBC News
 

Why is Twitter limiting how many tweets you can see?

Most users can now read 1,000 tweets daily - a strange move for a social media firm.

www.bbc.com

[5] Liang, A. (2023). "Elon Musk to auction Twitter signs and other memorabilia", BBC News.
Available at: Elon Musk to auction Twitter signs and other memorabilia - BBC News
 

Elon Musk to auction Twitter signs and other memorabilia

The move comes just weeks after he dropped the blue bird logo and replaced it with a black and white X.

www.bbc.com

 

나의 생각

 가장 중심적인 사건들을 정리해 흐름만 파악해도 얼마나 일론의 트위터 인수 사업이 혼란스럽고 복잡한 상관관계들에 얽혀 있는지 알 수 있다. 위에서 정리한 내용 외에도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많은 샐럽들의 래디컬 한 트윗들, 다양한 혐오 발언으로 인한 광고주들의 계약 취소, 정치계와의 관계, 인증 마크 논란 등 셀 수 없는 일들이 X (전 트위터)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전부터 수익은 줄어드는 추세였으니 운영진의 개편과 새로운 회사의 방향성들을 설립하는 모습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트위터의 광고 의존도와 일론 머스크의 경영 포부가 모순되어 무모하다고 생각했지만, 보유 데이터에 대한 활용 계획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제시하고 실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므로 아직 이 선택에 대한 판단은 이른 것 같다.

 

 다만, 트위터의 정보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게시글 제한을 거는 점, 구독 시스템이 초래한 도용 피해, 미숙한 수익 분배 제도 설립 등을 미루어 보았을 때 트위터가 현재 처한 상황에 의해 너무 조바심을 내고 급하게 출시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유료 구독 시스템의 도입을 위해서는 이용자의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인데 막대한 빚과 라이벌의 등장 등으로 서둘러 결정을 내리고 미완성인 구독 시스템을 맞지 않는 시간에 출시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는 트위터의 리브랜딩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다. 트위터는 2006년부터 글로벌 SNS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고 그동안 파랑새가 지닌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여왔다. 대다수의 사람들 인식에 깊게 내려앉아있는 브랜드를 바꾸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것이며 오히려 기존 트위터의 로열 고객을 떠나보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더더군다나 X의 출시일을 보면 Thread 보다 약 삼주정도는 뒤에 출시하였는데, 결국 둘은 흑백으로 꾸민 UI로 분위기는 비슷하다. 엄청난 브랜드 교체 비용을 감당하면서 굳이 불필요한 경쟁을 하고 경쟁사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오히려 자사 브랜드의 값어치를 낮추는 행위는 현재 트위터가 처한 상황에서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많은 걱정과 회의적인 의견 속에서도 여전히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한 마음도 있다. 아마도 '일론 머스크의 위치와 그의 경험이 어떻게 이 난관을 해결할 것인지, 일부의 예상대로 무모한 도전으로 끝이 날지'라는 질문에 답을 줄 그만의 결정과 그로 인해 벌어질 사건들에 대한 기대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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